MUSICDIARY.ORG REVISION :: BLOG
Sep 21st 2009
이사 준비 끝

벌써 7번째 이사입니다만, 이 동네를 최종적으로 고르기까지 우여곡절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전세값은 폭등하고 자금력은 턱없이 모자라는데 집을 비워줘야 하는 날짜는 다가오고... 사실상 신혼집으로 장만하는 거라 그렇다고 허름한 서울의 반지하 주택에 들어가기는 미안하고요.

다행히 지인의 소개로 생각지도 않았던 인천의 새로운 택지 개발지구를 알게 되었고, 서울 허름한 주택의 전세값으로 작은 신축 빌라를 분양받을 수 있으니 여러모로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한가롭고 주변에 논밭이 있는 다소 시골 같은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출퇴근은 좀 고달프겠지만.

앞으로는 집을 꾸며가는 사진들이 종종 올라오겠네요. 1주일 후가 기다려집니다.
Sep 21st 2009 Sep 21st 2009
Aug 28th 2009
오펀 (Orphan, 2009)

주말에 볼만한 영화가 없어 고민하던 중 완벽한 대칭의 오묘한 포스터가 끌려 보게 된 영화로, 알아보니 하우스 오브 왁스를 만들었던 감독의 공포 영화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하우스 오브 왁스에 대해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호러물에서 왁스라는 특이한 소재를 잘 활용했다는 것과 엔딩에서 집이 녹아내릴 때 형편없었던 CG 정도인데, 오펀은 같은 감독이 연출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스릴러 영화라고 평하고 싶다.

오펀의 메뉴얼을 따라가는 듯한 공포 심리의 자극이 다음에 어떤 장면이 등장할지 예상되면서도 식상하지 않은 것은 세련된 영상미와 편집, 배우들의 열연 덕분이다. 이 영화의 백미인 귀여운 아역배우들의 극과 극을 보여주는 연기와 베라 파미가의 절망감이 느껴지는 열연은 후반으로 갈수록 가슴을 졸여오는 연출과 더불어 최고조에 이른다. 영화 감상 후 이 아이들에게 심리적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까 걱정이 될 정도.

주인공 이사벨 퍼만과 맥스 역의 귀여운 아리아나 엔지니어

이 영화의 유일한 단점이 있다면 국내 개봉에 맞춰 붙여진 의도를 알 수 없는 '천사의 비밀' 이란 부제와 반전을 들먹거리는 짜증 나는 마케팅을 꼽을 수 있는데, 포스터에 등장하는 '천사의 비밀' '반전' 따위의 단어에 집착하지 않고 보러 간다면 오펀은 올해 최고의 공포, 화끈한 스릴러를 선사할 작품으로 손색이 없다.
★★★★★☆
Aug 28th 2009 Aug 28th 2009
Aug 25th 2009
보스 OE 헤드폰 (Bose® On-Ear Headphones)
Bose® Triport On-Ear Headphones

10~30만원 가격대의 작업용, 감상용 헤드폰을 찾다가 선택한 Bose® On-Ear 헤드폰.

지금까지 믹싱과 마스터링 작업을 제외하고 젠하이져의 베스트셀러 모델인 PX-200 를 이용해왔으나 저역대를 모니터링 할 수 없는 문제로 메인 헤드폰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어째서 사운드 디자이너가 이런 헤드폰을 끼고 작업을 하지?'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헤드폰은 음질보다는 머리스타일이 망가지지 않는게 중요하다. (응?)

보스 Triport OE 는 부드럽고 명료한 사운드 특성을 보여주며 160Hz 이하의 저역이 조금 과한 면은 있지만 아웃도어용으로 개발된 것을 감안하면 좋은 밸런스를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이하게도 현재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Dynaudio 의 BM5A 스피커와 놀랍도록 EQ 밸런스가 일치하는데 내츄럴한 사운드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만족할만한 셋업이라 할 수 있다. 귀를 덮는 부드러운 패드의 느낌은 가벼운 중량과 더불어 최고의 착용감을 보여주며, 단선을 방지하기 위한 분리 가능한 케이블, 접을 수 있는 디자인 등은 포터블 제품 다운 아이디어.

참고로 아래는 애초에 구입하려고 했었던 10만 원대 아웃도어 헤드폰들의 청음 후기다.

BOSE AE
상위 모델인 OE 와 비교하면 펑퍼짐한 저음과 5KHz 대에서 튀는 느낌이 거슬린다.

ATH-ES7
오디오 테크니카 특유의 밝고 샤한 사운드, 그러나 저음이 실종. 어째 몇년 전 애용했던 이어폰 CM7TI 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AKG K450
AE 의 경쟁 모델인 것 같은데 저음이 아주 무식하다. AKG 특유의 2~3Khz 대역의 부스트는 음악을 싸구려같이 느껴지게 한다.

보스 Triport OE 는 소니, 오디오 테크니카 등의 제품에서 느낄 수 있는 10Khz 이상에서의 밝고 선명한 사운드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겐 조금 아쉬울 수 있겠지만, 내츄럴한 사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풍부한 저음과 더불어 아웃도어에서의 감상용으로 최적화된 헤드폰이라 평할 수 있겠다.
★★★★★☆
Aug 25th 2009 Aug 25th 2009
< : 1 : 2 : 3 : 4 : 5 : 6 : ... 3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