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30만원 가격대의 작업용, 감상용 헤드폰을 찾다가 선택한 Bose® On-Ear 헤드폰.
지금까지 믹싱과 마스터링 작업을 제외하고 젠하이져의 베스트셀러 모델인 PX-200 를 이용해왔으나 저역대를 모니터링 할 수 없는 문제로 메인 헤드폰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어째서 사운드 디자이너가 이런 헤드폰을 끼고 작업을 하지?'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헤드폰은 음질보다는 머리스타일이 망가지지 않는게 중요하다. (응?)
보스 Triport OE 는 부드럽고 명료한 사운드 특성을 보여주며 160Hz 이하의 저역이 조금 과한 면은 있지만 아웃도어용으로 개발된 것을 감안하면 좋은 밸런스를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이하게도 현재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Dynaudio 의 BM5A 스피커와 놀랍도록 EQ 밸런스가 일치하는데 내츄럴한 사운드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만족할만한 셋업이라 할 수 있다. 귀를 덮는 부드러운 패드의 느낌은 가벼운 중량과 더불어 최고의 착용감을 보여주며, 단선을 방지하기 위한 분리 가능한 케이블, 접을 수 있는 디자인 등은 포터블 제품 다운 아이디어.
참고로 아래는 애초에 구입하려고 했었던 10만 원대 아웃도어 헤드폰들의 청음 후기다.

상위 모델인 OE 와 비교하면 펑퍼짐한 저음과 5KHz 대에서 튀는 느낌이 거슬린다.

오디오 테크니카 특유의 밝고 샤한 사운드, 그러나 저음이 실종. 어째 몇년 전 애용했던 이어폰 CM7TI 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AE 의 경쟁 모델인 것 같은데 저음이 아주 무식하다. AKG 특유의 2~3Khz 대역의 부스트는 음악을 싸구려같이 느껴지게 한다.
보스 Triport OE 는 소니, 오디오 테크니카 등의 제품에서 느낄 수 있는 10Khz 이상에서의 밝고 선명한 사운드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겐 조금 아쉬울 수 있겠지만, 내츄럴한 사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풍부한 저음과 더불어 아웃도어에서의 감상용으로 최적화된 헤드폰이라 평할 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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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gewor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