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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2th 2006
싸움의 기술 (2006)


1. 시나리오 & 연출

스틸컷이나 조잡한 편집의 티져 포스터만을 봤을땐 아라한 장풍 대작전같은 도시 무협 영화이겠거니 하는 생각이었지만 그보다는 말죽거리 잔혹사 류에 가까운 (코믹) 드라마였다.

영화를 본 후 감독이 누구인지 먼저 찾아봤을 정도로 시종일관 만화 한편을 보는 것 같은 재치있는 연출이 돋보였는데, 몇몇 어색한 이야기 흐름이나 편집, 루즈한 엔딩을 제외한다면 나름대로 완성도 있게 만들어진 영화.


2. 비쥬얼, 사운드

자세히 보면 전체적인 톤을 잃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구성의 화면을 잡아낸 모습들이 꽤 신경 쓴 것 같다. 과감한 클로즈 업도 돋보이며 의도적으로 배치된 엑스트라는 심각한 상황에서도 웃음을 유발한다.

음악과 효과음 역시 튀거나 모자란 부분 없이 이야기를 진행시키는데 매우 무난한 수준.


3. 배우

백윤식씨의 그 페이스와 연기, 어떤 상황에도 화면을 장악하는 존재감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그의 조였다 풀었다 하는 능수능란한 연기 덕분에 단 한마디의 코믹 대사도 그가 내뱉으면 그 효과가 실로 놀랍다. (개인적으로 백윤식씨가 마이클 만 같은 감독을 만나 프로페셔널한 역할을 소화해내는 걸 본다면 소원이 없겠다.)

다양한 표정의 재희도 어색함 없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었으며 개성있는 조연들 역시 부족함이 없는 모습.

다만, 3개월 속성 연기코스 조차 안밟은 듯한 최여진이란 배우는 이 영화의 유일한 오점으로. 촬영분이 80% 이상 짤렸기를 매우 다행으로 생각해야 겠다.


4. 총평

비슷한 주제의 영화들이 교육적 현실이라던가 폭력에 대해 비판을 하고 이상을 제시한다지만, 이 영화는 그런게 전혀 없다. 약자가 강자를 상대하며 승리를 거두는 장면에서도 통쾌함을 넘는 폭력의 잔인함을 엿볼 수 있는데, 그러면서도 웃음의 균형을 잃지 않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다.

이런 직설적이면서 현실적인 시나리오 덕분에 평단의 입맛엔 많이 부족하겠지만 이만하면 매우 재미있고, 웃기다. 한시간 반짜리 킬링 타임용으로 꽤 모범적인 영화.

윤식이형 만세!~
★★★★☆☆
Jan 12th 2006 Jan 12th 2006
  1. 파장


    이 사람 나이가 60살정도인가?
    47년생으로 알고 있어요
    굉장하죠 ;;;;;
    Jan 12th, 2006
  2. quve


    매우 프로페셔널한 리뷰 같아효 역시 간지횽아 쵝오
    Jan 13th, 2006
  3. 한지영


    잘안보면 안보인다
    Jan 14th, 2006


  4. 으악 저도 봐볼레효.. . ..
    Jan 15th, 2006
  5. 슈퍼꼬마


    아놔
    Jan 16th,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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